[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을 거치며 믿음직스러워 졌지만, 최원태만으로 버틸 수는 없다. 함께 고비를 헤쳐나갈 강력한 '1선발'이 필요하다.
2026 KBO 리그 개막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이 고비다. 주축 선발들과 핵심 불펜진의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개막을 앞둔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구멍이 크게 나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WBC 대표팀에서 낙마해 재활중이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검진 결과 수술 소견을 받고 짐을 쌌다. 이종열 단장이 미국에서 대체 선수를 급히 알아보는 중이다. 여기에 불펜 핵 이호성과 1라운더 루키 이호범 등 유망주들까지 줄줄이 팔꿈치 부상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현재 캠프에서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검증된 선발'은 최원태가 유일하다. 하지만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즌 초반을 최원태 혼자 만의 힘으로 버틸 수는 없다.
5선발 후보 좌완 이승현을 필두로 양창섭, 이승민, 3라운더 루키 장찬희 등이 선발진 합류를 위해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 이들 젊은 투수들이 큰 힘을 보태겠지만, 그래도 선발 경험 많은 투수가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삼성 팬들의 시선이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리는 WBC A조에 쏠리는 이유다.
파나마 에이스 후라도, '조기 복귀' 시나리오는?
삼성의 1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현재 파나마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WBC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후라도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내심 그가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길 바라는 분위기다. 파나마와 후라도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파나마가 속한 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콜롬비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포진해 있다. 만약 파나마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후라도는 현지 시각 3월 9일(한국시각 3월 10일) 콜롬비아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 경우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삼성에 복귀할 수 있다. 대회를 위해 몸을 일찌감치 만들어 놓은 만큼 시차 적응만 거치면 3월 말 개막전 선발 등판이 가능해진다.
도박사들의 예측은 삼성 편?
해외 주요 베팅 사이트의 예측은 삼성에 희망적이다.
도박사들은 파나마의 8강 진출 확률을 A조 5개국 중 최하위권인 약 25% 내외로 보고 있다. 개최국 푸에르토리코의 압도적 우세 속에 캐나다와 콜롬비아가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2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마는 '언더독'으로 분류했다.
대진표도 썩 유리하지 않다. 파나마는 대회 시작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경기를 치른다.
파나마의 조기 탈락 가능성이 높다는 도박사들의 예상은 삼성에 희소식이다. 당장 리그 개막전 마운드를 책임질 투수가 없는 삼성 입장에서는 '에이스의 조기 귀환' 만큼 절실한 희망이 없다.
원태인과 새 외인이 합류할 때까지…
그 어느 때보다 전력 차가 촘촘해진 2026 시즌. 초반에 밀리면 쉽지 않다.
빠르게 회복중인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물색중인 새 외인 투수가 합류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투수들이 필요하다. 지난해 리그 최다이닝 등 KBO 3시즌 평균 190이닝을 소화한 괴력의 이닝이터 후라도의 존재감이 절실한 이유다.
만에 하나, 후라도를 앞세운 파나마가 이변을 일으켜 8강에 진출할 경우 계산은 복잡해진다.
후라도는 파나마 대표팀과 함께 미국으로 이동해 3월 중순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삼성의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힘들어질 수 있다. 이는 삼성의 시즌 초반 구상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과연 도박사들의 예상대로 파나마가 일찍 짐을 싸게 될지, 아니면 후라도의 역투로 삼성이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될지 WBC A조 판도에 삼성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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