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체인지업은 이렇게 던져야 한다."
일본 넷플릭스 중계진이 지난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 한국-체코전에서 가장 놀라워했던 투수는 좌완 김영규(NC 다이노스)였다.
김영규는 한국이 10-3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김영규는 이날 직구(9개) 체인지업(5개) 슬라이더(4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7마일(약 146㎞)로 아주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체코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낸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우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결정구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빈카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떨어뜨려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마레크 흘룹은 2B2S에서 8구째까지 싸움이 길어지자 체인지업을 선택해 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체인지업은 한국 베테랑 좌완 류현진의 주 무기로 잘 알려진 구종. 김영규도 체인지업의 위력을 보여주며 일본 내 WBC 중계권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 중계진에 놀라움을 샀다.
넷플릭스 중계진은 "김영규처럼 체인지업은 이렇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제대회 신성의 등장을 반겼다.
김영규는 마지막 타자 마르틴 무지크에게는 3B1S로 볼카운트가 몰렸다가 풀카운트까지 버텼고,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임무를 완수했다.
김영규는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APBC 이후 3년 만에 생애 3번째 태극마크를 품었다. 아시안게임과 APBC 모두 최정예 전력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한국 코치진은 문동주와 원태인, 그리고 마무리투수로 기대했던 한국계 외국인 선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진 상태였다.
김영규는 코치진의 걱정을 덜어주는 잘 준비된 투수 중 하나였다. 김영규와 박영현, 김택연 등이 현재 대표팀에서 구위가 좋은 투수들로 분류된다.
한국은 체코에 11대4 대승을 거뒀지만, 7일부터 일본, 대만,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세계랭킹 1위 일본부터 난적이 아닌 팀이 없다. 김영규는 대표팀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계속 나설 전망이다.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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