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실점도 최소화 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대만 야구 대표팀이 한국을 상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도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대만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 서로 사생결단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8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예선 대만전을 펼친다. 체코전 승리 후 일본전에서 6대8로 석패한 한국은 대만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자랑하는 한국의 '리빙 레전드' 좌완 선발 투수다.
대만 정하오쥐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상했던 투수다. 스카우팅 미팅에서 류현진의 투구 패턴에 대해 이미 분석을 했다. 관건은 타자들이 전략을 얼마나 잘 실행하고, 상대 실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칠 수 있느냐"라고 강조하면서 "류현진은 경험이 매우 풍부하고 노련한 투수다. 우리는 과거에도 그의 투구를 지켜봤고, 그의 투구 패턴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타순에 일부 변화를 줬다. 정하오쥐 감독은 "어제(체코전) 경기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판단했다. 어제 좋으 모습을 오늘도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한국 투수진을 상대할때는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공격할때 실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는 구린루이양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대만 역시 일찌감치 한국전에 사활을 건 상황. '에이스급' 투수인 구린루이양을 한국전에 맞춰아껴놨고, 어슬레틱스 소속 좌완 파이어볼러 린웨이언도 등판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이 두사람의 1+1이 초반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던 좌완 린위민은 투구수 제한 문제로 한국전에 등판하지 못한다.
대만 언론에서는 8강 진출 마지막 희망 회로를 가동하고 있다. 'ET투데이'는 "대만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첫번째는 일본이 압도적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대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해야 한다. 두번째는 대만이 한국을 최소 실점으로 이겨야 한다. 세번째는 한국이 9일 호주를 상대로 고득점 난타전을 벌인 후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까지 남아있는 대만의 유일한 8강 진출 시나리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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