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음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무패 신화'가 '2인자' 왕즈이(중국) 앞에서 막을 내렸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왕즈이와의 2026년 세게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0대2(15-21 19-21)로 패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최초 전영오픈 2연패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안세영은 아쉬움 속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해 9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일본)에게 패한 뒤부터 이어져온 공식전 무패 행진도 36경기에서 끊겼다.
준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성상 결승에서 '절대 우세'가 예상됐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최근 10연승 우위를 점했다. 상대전적은 18승4패였다. 중국 내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 왕즈이에게 안세영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셔틀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첫 게임 초반부터 대이변 조짐이 보였다. 안세영은 초반 3-1로 앞서다 내리 5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흐름을 빼앗겼다. 침착하게 6-7까지 추격했으나, 다시 5점을 내줬다. 이후 추격에 실패하며 첫 게임을 6점차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도 쉽지 않았다. 9-6으로 리드했으나, 금세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안세영의 샷 정확도는 평소보다 낮았고, 왕즈이의 집중력은 평소보다 높았다. 안세영의 전매특허인 끈질긴 수비를 통한 긴 랠리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13-13 동점 상황에서 왕즈이에게 연속 3실점을 허용했다. 막판 16-20에서 3점을 몰아치며 1점차까지 추격하며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기대케 했지만, 마지막 대각 공격을 허용했다.
왕즈이는 경기 후 안세영을 꺾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안세영은 개인 SNS를 통해 "오늘은 아쉽게도 (나의)날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 선수가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왕즈이의 전영오픈 첫 우승을 축하한다"며 "이번 경기를 돌아보며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경기장에서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되고, 나를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다음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조는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2위)조를 상대로 2대1(18-21 21- 12 21-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둘은 1986년 박주봉-김문수조 이후 한국 선수로는 40년만에 남자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랭킹 4위인 여자복식 듀오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결승에서 중국 류성수-탄닝(1위)조에 0대2(18-21 12-21)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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