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의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과 호주의 일전은 세계적으로도 관심받는 매치다.
MLB.com은 9일(한국시각) '지난 8일 대만과의 명승부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이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대표팀과 맞붙는다'며 '한국은 2009년 WBC에서 준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할 기회를 가까스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팀의 현재 상황은 '바람 앞 등불'이다. 일본에게 패했고, 대만에게도 승부치기 끝에 졌다. 1승 2패로 이번 대회도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하다. 유일한 희망은 호주전에서의 승리다. 이마저도 쉽지 않은 조건이 붙는다.
이날 오후 7시에 있을 한국과 호주의 WBC C조 예선 마지막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호주를 이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 호주, 대만 세 팀이 3자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한국이 올라갈 방법은 호주를 5점 차 이상으로 격파하고, 2실점 이내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바늘구멍 뚫기나 다름없다.
반면 호주에게는 상황이 훨씬 단순하다. 한국을 이기기만 하면 8강행이 확정된다. 호주의 승리 확률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호주는 지난 8일 열린 우승 후보 일본과의 대결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7회까지 일본에게 앞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데이브 닐손 호주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우리 팀은 오늘 패배를 털어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 1위를 차지할 기회도 있었지만, 잠시 시간을 갖고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전에서는 KBO리그 LG트윈스의 집안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선발 투수는 손주영(LG 트윈스)이다. 2025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이번 WBC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라클란 웰스(LG 트윈스)가 선발로 나선다. 그의 쌍둥이 형인 알렉산더 웰스가 호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맡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동생이 마무리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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