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에게 혼쭐 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프로 무대 통산 900호골 고지를 밟았다.
메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SC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 바라기'였던 세르히오 레길론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시는 레길론의 컷백을 툭 터치한 후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900호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965골)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금자탑이다. 그의 골 여정은 2005년 5월 1일, 17세 10개월 7일에 시작됐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에 등극했다. 20년이 훌쩍 흘렀지만 메시의 득점 행진은 세월도 잊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7년 동안 672골을 기록했다. 778경기에 출전한 그는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를 달성한 후 2021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메시는 PSG에서 단 두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지구촌 최강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그는 PSG에서 75경기에서 32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2022~2023시즌 후 PSG와 계약이 종료된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92경기에서 81골을 기록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A매치에선 196경기에서 115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새 시즌 '이상 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후 지난 한 달간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그 한 골마저도 페널티킥이다. 메시는 지난달 22일 손흥민이 이끈 LA FC와의 개막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LA FC는 손흥민의 결승골 도움을 필두로 세 차례나 인터 마이애미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MLS에선 3골에 이어 챔피언스컵에서 한 골을 더 보탰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900호골에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내슈빌과 1대1로 비겼다.
챔피언스컵은 여전히 원정 다득점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1차전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내슈빌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이변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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