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스타 이승우(28)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볼을 잘 다루며, 드리블 돌파에선 K리그 최고 수준이다. 팽팽한 경기에서 차이를 말들 수 있는 해결사다. 대신 꾸준히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걸 즐겨하지 않는다. 몸싸움도 별로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승우를 잘 쓰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선수와 충돌하면 팀 케미에 문제가 생긴다"고 조언한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승섭을 대신해 들어간 이승우가 19일 전북 현대의 2026시즌 정규리그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득점이나 도움 같은 수치상 공격포인트로 잡히지 않았지만 모따의 결승골에 8할 정도를 이승우가 다 했다.1-1로 팽팽한 상황, 분위기로는 또 전북이 안양과 홈에서 비기면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 기운이 감돌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승우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4~5명을 제친 후 슈팅을 때렸다. 그걸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모따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전북이 안양을 2대1로 잡고, 이번 시즌 2무1패 후 4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안양을 어렵게 제압한 후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올해도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잘 하겠다"면서 "감독님이 경기 전에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자신있게 치고 나간 결과, 골로 이어졌다. 모따가 경기전에 나에게 어시스트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전북 새 사령탑에 오른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를 계속 '슈퍼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왼쪽 윙어 선발로 지난 겨울 영입한 김승섭을 먼저 기용하고, 나중에 이승우를 투입하는 용병술이다. 정 감독은 첫 승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에게 패스하지 말고 볼을 갖고 들어가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승우는 볼을 갖고 있을 때 위협적인 선수"라면서 "측면도 가능하고, 프리롤도 좋다. 상대와 상황에 맞게 쓰려고 한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2024년 여름,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는 작년 전북에서 연봉으로 15억9000만원을 받았다. K리그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이다. 전북으로 온 후 지금까지 정규리그 41경기에서 6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전 수원FC에서 총 88경기서 34골-8도움을 기록했을 때보다 공격포인트가 많이 줄었다. 그는 대놓고 출전 시간에 대한 부족을 토로하지 않는다.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감독의 주문을 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은 누구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그런데 감독은 선수 개인 보다 팀이 승리하는 걸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승우의 경우도 팀 승리와 선수 커리어 사이에서 정 감독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따는 "결승골 넣고 이승우에게 욕부터 했다. 미리 패스를 해줬으면 더 빨리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됐다. 내 골의 80퍼센트는 이승우가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의 다음 일정은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다. 두 팀은 지난달 슈퍼컵에서 맞대결을 펼쳐 전북이 2대0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모따와 티아고가 한골씩 넣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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