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몽글상담소'가 입소문을 타고 넷플릭스 국내 톱10에 진입했다.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춘들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연애 코칭을 통해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총 3부작 중 2부까지 방송된 가운데 시청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치로도 흐름이 확인된다. 2회 기준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 역시 첫 회 대비 두 배 상승했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도 2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17일 기준 8위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반응의 중심에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단순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출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데이트를 함께 준비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깊이 개입한다.
이효리는 출연자의 소개팅을 앞두고 스타일링을 함께 고민했고 이상순은 첫 여행에 나서는 출연자를 위해 이동 계획을 직접 짜주며 현실적인 도움을 보탰다. 단순한 조언을 넘어 실제 변화를 이끄는 '참여형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발달장애 청춘을 대하는 태도도 주목된다. '보호'나 '연민'이 아닌, 연애를 처음 겪는 또래로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다. 과도한 개입 대신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는 방식이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연출을 맡은 고혜린 PD 역시 "장애 이전에 '청년'으로 바라봐 줄 어른이 필요했다"고 밝히며 기획 의도를 전한 바 있다.
연애와 성장을 함께 담아낸 '몽글상담소'는 자극 대신 공감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BS '몽글상담소'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5분 최종회를 방송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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