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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으로 변장한 농민들…'가슴 아픈' 사연 있었다

by 장종호 기자
사진출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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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 농민들이 야생 원숭이들을 막기 위해 곰 분장을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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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딸기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집에까지 들어와 냉장고를 털어가는 원숭이들 때문에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인디아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삼발 지구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농부들이 곰으로 변장했는데, 원숭이를 쫓아내고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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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빗자루로 쫓거나 북과 냄비를 두드려 겁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허수아비를 세우는 방법도 무용지물이었고, 야생동물 관리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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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농민들은 원숭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동물인 곰을 흉내 내기로 했다. 곰 탈을 구입해 입고 밭을 지키자 원숭이들은 곰을 보자마자 달아나며 한동안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원숭이들이 계속해서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나는 이유는 주민들이 종교적 이유로 먹이를 주기 때문이다. 힌두교 신자들은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 신을 기쁘게 한다고 믿고 있어, 원숭이들이 습관적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한 주민은 "원숭이들이 너무 대담해졌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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