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이재성(34)이 속한 마인츠(독일)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8강에 진출했다. 마인츠는 과거 이후 세계적인 명장이 된 위르겐 클롭(전 리버풀 감독)이나 토마스 투헬 감독(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이런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마인츠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8강에 올랐다. 마인츠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시그마 올로모우츠(체코)와의 이 대회 16강 홈 2차전에서 2대0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2대0(1차전 0-0)으로 앞섰다. 마인츠의 8강 상대는 스트라스부르(프랑스)다. 스트라스부르는 16강에서 리예카를 따돌렸다. 두 팀의 8강 대결은 4월 10일 마인츠 홈, 17일 스트라스부르 홈에서 두 차례 열린다.
마인츠 우르스 피셔 감독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이재성에게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최전방에 바이퍼-티에츠, 허리에 음웨네-이재성-사노-네벨-미드마르, 스리백에 코르-포쉬-다 코스타, 골키퍼 바츠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마인츠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선제 결승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네벨이 올린 크로스를 포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헤더골로 연결했다. 0-1로 끌려가 다급해진 올로모우츠는 후반 31분 미드필더 바라트가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반면 수적 우세에 놓인 마인츠는 후반 37분 조커 시브가 쐐기골을 박았다.
마인츠가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은 말로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재성은 평점(사커웨이 기준) 7.4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폭넓은 활동량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마인츠는 실점없이 2골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콘퍼런스리그 8강에는 AEK아테네, 크리스털 팰리스, 피오렌티나, 라요 바예카노, 샤흐타르 도네츠크, 알크마르도 올랐다. 8강 대진은 마인츠-스트라스부르, 크리스털 팰리스-피오렌티나, 라요 바예카노-AEK아테네, 샤흐타르 도네츠크-알크마르로 짜여졌다. 이재성의 마인츠가 스트라스부르를 꺾을 경우 4강에선 라요-AEK아테네전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5월 2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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