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캡틴'
여자 프로농구 베테랑 가드 염윤아(39)가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염윤아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염윤아는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코트를 지킨 베테랑으로, 2018년 KB스타즈로 이적한 후 통합우승(2회) 달성에 기여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도 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시 은퇴하는 하나은행 김정은과 신인 드래프트 동기이기도 하다. 김정은처럼 화려한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팀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며 꼭 필요한 선수로 꼽혔고, 특히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염윤아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입은 부상으로 수차례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고, 올 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결국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식 이후에도 시즌 마지막 일정까지 팀과 동행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염윤아는 코트 안팎에서 항상 팬과 팀을 먼저 생각하며 헌신해 온 선수"라며, "팬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 놓고 있는 KB스타즈는 FIBA 월드컵 최종예선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23일 신한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27일 삼성생명전은 1위 결정전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염윤아의 은퇴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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