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혼란의 더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영국 'BBC'의 '팩폭'이다.
토트넘이 잔류 전쟁의 갈림길에서 운명의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16위(승점 30), 노팅엄은 17위(승점 29)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의 승점이 29점이다. 토트넘은 단 1점, 노팅엄은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잔류 결승전'이다. 승리한 팀은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BBC'는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잔류 경쟁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한 팀은 잔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다른 팀은 강등권으로 몰릴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일단 최악에선 벗어나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달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지휘한 크로아티아 레전드 투도르 감독에게 이번 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소방수였지만 불을 더 키웠다. 투도르 감독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16일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첫 승점을 신고했다. 19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첫 승도 챙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2대5로 완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EPL에선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5무7패)에 빠져있다. EPL 21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1977~1978시즌 이후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다.
손흥민(LA FC)이 떠난 첫 시즌 토트넘은 갈 길을 잃었다. 팬들도 '비상 시국'이다. 노팅엄전에서 대주주인 에닉 그룹을 소유한 루이스 가문을 향한 시위를 계획했지만 일단 연기했다. 대신 응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토트넘 팬 단체인 '체인지 포 토트넘(CFT)'의 제이 코플린은 'BBC'를 통해 "많은 팬들이 정말로 포기했다. 정말 끔찍했다. 그러나 모든 토트넘 팬들이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12번째 선수가 되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 하는데, 구단주를 비난하는 발언이라도 나오면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모두가 비난받아 마땅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의 운명이 결정될 때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해명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비나이 벤카테샴과 요한 랑게 단장, 두 사람은 이렇게 자랑스럽고 유서 깊은 클럽을 운영하는 방식을 보면 자리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그들은 마치 우리를 비웃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리 큰 클럽이라도 강등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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