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광화문 컴백 공연을 마친 뒤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RM은 21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광화문 공연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일곱 멤버가 다시 모여 광화문이라는 뜻깊은 공간에서 여러분을 마주했다"는 RM은 "복귀 무대가 무사히 완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공연을 위해 힘쓴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RM은 "광화문 광장을 복귀 무대로 품어주시고,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 소방,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민들을 향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RM은 "교통 통제와 소음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광화문 일대 상인, 직장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그 따뜻한 배려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오래도록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팬 아미를 향한 진심도 전했다. RM은 "광장을 가득 채운 함성을 듣는 순간 '마침내 돌아왔구나' 하는 벅찬 마음이 들었다"며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 있게 공연을 즐겨준 모습에 더 크게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야말로 저희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광화문 무대는 방탄소년단 일곱 명만의 것이 아니다. 안전을 책임져주신 분들의 노고, 시민 여러분의 양해, 그리고 아미의 사랑이 모여 완성된 무대였다"며 "앞으로 더 큰 울림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오늘의 기억이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약 4년 만에 완전체 무대로 복귀했다. 공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무총리는 공연 전 안전 대책을 점검하며 하이브를 향해 책임 있는 인식을 당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세종문화회관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근본적으로 BTS와 하이브가 하는 행사를 국가와 공동체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국민들이 일정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역량이 동원되는 것"이라며 "광화문이 국가 공간이자 역사 공간, 민주적 공간인 만큼 이를 잘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과도한 통제에 대한 논란도 뒤따랐다. 금속탐지기 80여 대를 동원한 고강도 신체 수색과 전면적인 교통 통제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이동 불편을 겪었고, 결혼식 하객들이 우회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실제 적발된 위험 물품이 대부분 일상 소지품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과잉 대응' 지적도 제기됐다.
다음은 RM이 쓴 글 전문.
광화문 공연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저희 일곱 멤버가 다시 모여 광화문이라는 뜻깊은 공간에서 여러분을 마주했습니다. 저희의 복귀 무대가 무사히 완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배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을 저희의 복귀 무대로 품어주시고,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 소방,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교통 통제와 소음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화문 일대 상인 및 직장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의 공연을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신 그 따뜻한 배려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오래도록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전부이자 자랑인 사랑하는 아미 !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저희를 믿고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광장을 가득 채운 여러분의 함성을 듣는 순간, '아, 마침내 돌아왔구나'하는 벅찬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많은 인원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성숙하고 질서 있게 공연을 즐겨주신 여러분의 모습에 저희가 더 크게 감동했습니다. 늘 그랬듯, 여러분이야말로 저희의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화면 너머로 같은 마음을 보내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번 광화문 무대는 저희 방탄소년단 일곱 명만의 것이 아닙니다. 안전을 책임져주신 분들의 노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양해, 그리고 아미의 변함없는 사랑이 모여 완성된 무대였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 큰 사랑과 성원을 잊지 않고, 앞으로 이어질 방탄소년단의 여정에서 더 큰 울림과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늘의 뜨거웠던 기억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오래도록 기분 좋은 선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정말,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21일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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