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7년 만에 서울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건모 서울 콘서트는 2018년 12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갖는 서울 공연으로, 1~3층 객석 약 1만1000여 석이 거의 가득 찰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김건모는 오프닝 곡으로 '핑계'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부른 뒤 관객을 향해 이야기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하필이면 오늘... 방탄..."이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시작된 전국 순회 콘서트의 마지막 날이 마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과 겹친 점을 언급하며 "어차피 제가 좋아하는 후배니까요. BTS는 광화문에서 국위선양을 하고요, 저는 잠실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 한 여성 관객이 "멋있다! 결혼하고 싶다!"고 외치자 김건모는 장난스럽게 "엉망진창이에요"라고 답했다. 또한 응원봉을 장난스럽게 흔들며 "거 보세요, 어지럽죠?"라고 말하는 등 최근 K팝 공연 문화를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다.
김건모는 공연 도중 "얼마 전 주영훈 그 X새X가 이상한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지금 피부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직후 카메라는 객석에 앉아 당황해하는 작곡가 주영훈의 모습을 비췄다. 김건모와 절친한 주영훈 부부는 지난 1월 소셜미디어 계정에 김건모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는데, 김건모가 갑자기 나이 든 모습으로 찍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주영훈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는 피부 관리를 받은 김건모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김건모는 이날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음에도 2시간 45분 동안 '스피드', '잘못된 만남', '빗속의 여인' 등 총 26곡을 열창했다. 게스트로는 가수 홍경민과 배우 이서환가 무대에 올랐다.
한편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주점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1년 검찰 무혐의 결정을 받은 뒤 활동을 재개했으며, 2022년 전처와 이혼하는 아픔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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