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은 1977~1978시즌 이후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다.
그러나 '빅클럽'은 무늬에 불과하다. 영국의 '더선'은 최근 강등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 토트넘을 맹폭했다. 손흥민(LA FC)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소환했다.
'더선'은 토트넘의 총체적인 난국을 지적하면서 '7년에 걸쳐 자초한 악몽이며, 영입 및 이적 전략에 대한 일련의 충격적인 결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그 기간 대부분의 결점들은 케인과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으로 가려졌지만, 그들이 없어진 지금, 그 결점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토트넘은 벼랑 끝이다.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지휘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지만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투도르 감독은 4전 전패를 기록했다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첫 승점을 신고했다. 19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2대5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11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른다. 잔류와 강등이 걸린 운명의 무대다.
토트넘은 16위(승점 30), 노팅엄은 17위(승점 29)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의 승점이 29점이다. 토트넘은 단 1점, 노팅엄은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토트넘은 EPL에서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5무7패)에 빠져있다. EPL 21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노팅엄전에서 명운이 걸렸다. 영국의 'BBC'는 두 팀의 대결을 '혼란의 더비'라고 했다. 그리고 '잔류 경쟁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한 팀은 잔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다른 팀은 강등권으로 몰릴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떠난 첫 시즌, 팬들도 '비상 시국'이다. 노팅엄전에선 대주주인 에닉 그룹을 소유한 루이스 가문을 향한 시위를 계획했지만 일단 연기했다. 대신 응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토트넘 팬 단체인 '체인지 포 토트넘(CFT)'의 제이 코플린은 'BBC'를 통해 "많은 팬들이 정말로 포기했다. 정말 끔찍했다. 그러나 많은 토트넘 팬들이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12번째 선수가 되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 하는데, 구단주를 비난하는 발언이라도 나오면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노팅엄전에서도 반전에 실패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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