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의 마지막 리허설이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본진을 이끌고 23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단출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국내파 조현우(울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과 중국 저장FC에서 활약하는 박진섭 등 5명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오현규(베식타시)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유럽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로 이동, 4월 1일 오전 3시45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오스트리아는 유럽 PO D승자의 가상 상대다. 유럽 PO D에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중 한 팀이 최종적으로 승선한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코트디부아르는 37위, 오스트리아는 24위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F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선 E조에 편성돼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경쟁한다.
오스트리아도 유럽 예선 H조에서 전통의 동유럽 강호인 루마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을 제치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함께 J조에 포진했다.
최종엔트리 발표에 앞선 최후의 실전 점검이다. 홍 감독은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한 중앙 미드필더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가세한 윙백 포지션이 '키' 검증포인트다.
결과보다는 과정이다. 부상에 대비한 플랜B와C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A대표팀에는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미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을 잃었다. 이강인도 코트디부아르전에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프랑스 현지에게 제기됐다.
홍 감독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최종엔트리 대해 "큰 틀은 정해졌다. 80% 정도는 된다. 20%는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발탁 기준은 '명성'이 아니다. 첫째도, 둘째도 몸상태다. 홍 감독은 "선수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현재의 경기력이다. 5월 기준, 이름값이 아닌 컨디션으로 선발할 거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뛸 수 있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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