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빨리 적응해야겠어요."
왕옌청(25·한화 이글스)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3안타(1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83개의 공을 던진 왕옌청은 140km 후반의 직구와 더불어 투심, 스위퍼 등을 구사했다.
홈런 한 방이 '옥에 티'로 남았지만, 이 외의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다.
8-4로 앞선 5회초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왕옌청은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첫 이닝을 마쳤다.
6회초 2사 후 몸 맞는 공과 안타, 폭투 등이 겹치면서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형준을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역시 안타 한 개만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던진 몸쪽 스위퍼가 공략당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잡아냈고, 마지막 9회초 역시 세 타자로 끝냈다. 한화는 11대4로 대승을 거뒀다.
올해 아시아쿼터로 총액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왕옌청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왕옌청은 아직 KBO리그 적응을 숙제로 들었다.
왕옌청은 "오늘은 야간경기였고 아직 신구장, 투수 마운드, 홈관중들도 모두 새로운데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열정적인 응원은 아직 낯설었다. 왕옌청은 "홈구장의 소리가 너무 커서 피치 클락이 잘 안들리기도 했다. 아직 마운드에서 긴장을 하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긴장을 풀고 던지면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KBO의 ABS에는 아직 조금 더 적응을 해야할거 같다. 한국타자들이 직구 대응이 좋은 거 같아서 앞으로 상대 타자 분석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왕옌청은 "대전에서 생활은 아직도 집을 정리를 하고 있다. 지금은 주로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데 앞으로는 맛집도 찾아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적응에 힘을 쓰고 있지만, 시범경기 최종 점검까지 완벽하게 마친 상황. 왕옌청은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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