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이었는데….
본인은 20점을 뭉텅 깎았다. 100점이 아닌 80점짜리 피칭이었단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 이야기다.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전 최종 리허설에 나선 양창섭은 선발 4이닝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자 배트를 이끌어내는 정면승부로 위기를 멋지게 탈출했다. 병살타도 2개나 유도했다.
시범경기 2경기 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 0.00. 완벽한 개막 리허설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은 절대 없다. 볼넷 2개 탓이다.
양창섭은 1회와 3회 각각 2번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1사 1,2루에서 천재타자 김도영을 만나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극적인 위기탈출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 생각할 만했지만 양창섭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소감에서 "결과적으로는 잘 막았지만 4사구가 2개 있었고, 제구가 잘 안돼 오늘 스스로에게 80점만 주겠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양창섭의 올시즌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볼넷 출루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맞혀 잡으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최고 145㎞를 기록한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한 이유는 바로 타자의 예측을 피해가는 허허실실 피칭을 위해서다.
과거 강한 공을 앞세워 삼진을 잡으려던 그가 스타일을 확 바꾼 이유. 사령탑과 코칭스태프의 조언이 있었다.
삼성 최일언 투수코치는 양창섭의 이날 호투 비결을 언급하며 "투스트라이크가 되기 전까지 투수는 땅볼을 유도해야 한다.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삼진 잡으러 가면된다"며 "안타를 맞아도 좋으니 땅볼안타를 맞아야 한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야간경기로 치러진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섭씨 5,6도로 춥고 바람도 강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양창섭은 영리한 피칭으로 롱런이 가능한 선발 투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창섭은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제 공을 던지면서 잘 준비했다. 준비한 것들이 시즌에도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더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시즌 내내 끊임 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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