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에서 10대 학생이 약물로 급우들을 해칠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은 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단트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 6학년 학생(우리나라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이 종이에 쓴 충격적인 내용이 최근 우연히 발견됐다.
글에는 쥐약과 모기 기피제 등을 이용해 급우들을 해치는 여러 시나리오가 상세히 적혀 있었다.
특정 학생들의 이름과 함께 실행 이후 도주 계획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즉시 인지하고 해당 학생 및 학부모와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계획은 몇 달 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책상 서랍에 그대로 두었다가 최근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평소 '명탐정 코난' 만화를 즐겨 봤으며, 작품 속 설정과 전개를 바탕으로 내용을 적어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 본인 역시 실제로 실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당시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에 충동적으로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가족은 학생을 소아 심리 클리닉에 데려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심각한 행동 위험보다는 일시적인 정서적 저하 상태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의 일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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