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리백일까, 포백일까.
3월 A매치 유럽 2연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리허설이다. 선수 뿐만 아니라 전술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은 플랜A로 스리백과 포백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는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상황과 구성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때문에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쳐지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는 플랜A를 둔 '홍심'을 가늠할 수 있는 최후의 무대다.
일단 무게추는 스리백으로 쏠린다. 홍 감독은 김주성(히로시마)을 다시 발탁하며, 스리백을 메인으로 썼던 지난해 9월 A매치와 같은 구성을 만들었다.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조유민(샤르자) 김주성까지 5명의 중앙 수비수를 뽑았다. 홍 감독은 포백을 쓴 지난해 11월 A매치에서는 4명의 중앙 수비수를 선발한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혼혈 국대' 카스트로프는 줄곧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중앙, 수비형, 때에 따라 공격형으로도 활용됐지만, 그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서는 수비수로 뽑혔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처럼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본인도 윙백 자리에 자신감도 있고, 우리 입장에서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쓰러진 상황에서, 중앙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스리백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고민은 윙백이었다. 스리백의 키는 윙백이 쥐고 있다. 특히 현대축구에서는 윙백이 윙어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대표팀에는 포백에 어울리는 자원들이 더 많았다. 홍 감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수들을 윙백 자리에 기용해봤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릴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자리를 잡을 경우, 스리백 카드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수년간 미드필더로 뛰었던 카스트로프가 왼쪽에 서면, 자연스레 중앙으로 이동하는 인버티드 형태를 통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장점까지 있다.
스리백 카드를 가동할 경우, 박진섭(저장)이 변수다. 그는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2대0 승)에서 스리백의 중앙에 위치, 탁월한 리딩 능력을 과시하며 홍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3선에 포진할 수 있다. 그의 위치에 따라 대표팀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갈 수 있다. 홍 감독은 박진섭을 이번 명단에서 미드필더로 분류하며, 포백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홍 감독은 포백 구사시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전북에서 주로 원 볼란치로 뛰었던 박진섭은 저장 이적 후 더블 볼란치로 뛰며 이 자리가 익숙해졌다. 홍 감독이 박진섭을 올려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경우 포백이 메인이 될수도 있다. 가뜩이나 '황태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 이탈로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진 홍명보호다. 스리백과 포백, 박진섭이 키를 쥐고 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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