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시즌 개막 로스터에서는 빠졌다.
송성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2루수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0-2로 뒤진 4회초 수비 때 2루수 및 5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4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 우완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잘 끌고 갔으나, 8구째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온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공 자체가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살짝 걸쳐 방망이를 내밀지 않을 수 없었다.
1-2로 뒤진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선두 미구엘 안두하르가 실책으로 출루해 주자를 1루에 두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우완 맷 브래시의 5구째 높은 싱커를 볼로 고르고 출루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무사 만루서 브라이스 존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에탄 살라스가 병살타를 쳐 송성문은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송성문은 8회초 수비 때 클레이 던간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10대3으로 승리했다.
송성문은 지난 6일 시애틀전을 마치고 오른쪽 복사근 부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이날 출전은 18일 만에 이뤄진 것. 앞서 전날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해서는 5이닝을 소화했다
이로써 송성문은 8게임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4볼넷, 8삼진, OPS 0.793을 마크하고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그러나 송성문은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부상 기간이 길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송성문이 부상자 명단서 시즌을 시작한다"며 "그러나 부상 후 회복이 아주 좋다. 게임을 많이 뛰지 않아 송구가 아직은 불편해 개막 로스터에 넣기는 힘들다. 엘파소(트리플A)로 가서 재활을 하면서 경기에 나서게 된다. 펫코파크로 다시 오는데 있어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달러, 5년째 700만달러의 상호옵션을 조건으로 계약했다. 3번째 시즌을 마친 뒤에는 옵트아웃 권리도 행사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슈퍼 유틸리티'로 보고 있다. KBO 시절 익숙했던 3루와 2루 말고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외야수로도 뛰었다.
송성문은 엘파소에서 시즌을 시작하면 유틸리티로서 여러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MLB.com은 '그는 4월 중순 빅리그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며 '샌디에이고에는 송성문과 같은 방망이 실력과 유틸리티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 해당 역할은 타이 프랜스가 맡기로 했다. 그는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를 보는 날 2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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