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여론, 결국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폼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는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같은 말을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이 팀을 영광으로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오스틴과의 경기에서는 따라잡혀 태클을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그럼에도 경험과 전반적인 기여에서 다른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고 활약하며 손흥민의 득점 부담을 덜어줬다. 손흥민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부진한 시즌 초반을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스테판 유스타키오의 복귀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LA FC 합류하자 MLS를 접수한 손흥민은 새 시즌 상대의 집중 견제가 확연히 늘었다. 공을 잡으면 몸싸움과 위협적인 파울이 곧바로 들어온다. 문전에서 기회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도 위력이 반감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위한 몇 가지 해결책으로 고려했다. 2선 기용도 시도했다. 견제를 줄이기 위한 선택, 하지만 미봉책이었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단 두 차례 슈팅 시도에 그쳤다. 이마저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찾아온 좋은 기회가 아니었다. 박스 안보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슈팅과 침투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막힌 LA FC는 리그 하위권에 처진 세인트루이스보다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부족했다.
오스틴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전방으로 다시 돌아왔으나, 상대를 따돌리지 못하고 막히기 일쑤였다. 수비수와의 속도 경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따돌리는 데 실패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LAFC와 MLS 경기를 분석하며 LAFC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셀소 올리베이라는 지난 경기 후 SNS를 통해 '도스 산토스 감독이 도대체 뭘 하려던 건지 모르겠다. 부드리, 홀링스헤드, 부앙가 모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무런 목적 없이 둥둥 떠다니기만 했다. 완전히 일방적인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도 SNS를 통해 '손흥민이 무리한 시도로 공을 뺏겼다', '왼쪽이 정말 혼잡했다', '무슨 계획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할 에이스, 손흥민이 살아나기 위해선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 또한 소속팀에서 막힌 득점 흐름을 3월 A매치 기간 풀어내야 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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