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무슨 시범경기에서도 천적 관계가...
키움 히어로즈가 성공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시범경기를 마무리 했다.
키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선발 와일스의 호투와 안치홍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5대2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 승리로 LG 2연전 싹쓸이를 하며 시범경기 5승1무6패로 나쁘지 않게 마무리를 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첫 2연전 완패를 하며 '어쩌나'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일방적으로 밀린 시리즈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을 보이며 시범경기 순항하다 완벽한 착륙을 했다.
재밌는 건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진 천적 관계다. 키움은 3년 연속 꼴찌 불명예를 썼다. 하지만 그 와중에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유독 LG만 만나면 기가 살았다.
지난해 LG 상대 7승9패로 잘싸웠다. 지난해 LG 상대 8승, 7승1무를 따낸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 이어 LG 상대 가장 좋은 성적. 한화 상대 2승14패, 삼성 라이온즈 상대 4승12패였다.
2024 시즌에는 잘싸운 게 아니라 10승6패로 앞섰다. 9개 구단 중 한화와 '유이'하게 상대 전적이 앞선 팀이 LG였다. 오죽하면 LG 염경엽 감독이 "키움만 만나면 뭔가 꼬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LG전에 키움 외국인들이 몰려 나오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냥 LG와 키움이 싸우기만 하면, 불이 튀었다.
키움 전신 넥센 시절부터 양팀 경기는 '엘넥라시코'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젠 '엘키라시코'다. 올해도 양팀은 순위와 관계 없이 뜨거울 것임을 이번 시범경기 2연전이 암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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