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의 맞대결에서 또 이겼다. 이번에도 삼진 퍼레이드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등판해 트라웃과 두 타석 대결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1회초 선두 좌타 잭 네토를 95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오타니는 2번 트라웃을 상대로 숨을 가다듬고 다시 피칭에 들어갔다. 초구 커브와 2구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찔러 넣은 오타니는 3,4구를 연속 볼로 유인한 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7.3마일(156.6㎞) 직구를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져 체크스윙을 유도해 삼진처리했다.
3회에도 역시 삼진이었다. 오스왈드 페라자와 네토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트라웃을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84.3마일 스위퍼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찔러넣어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완벽한 코너워크로 휘어져 들어온 스위퍼에 트라웃은 꼼짝없이 당했다.
오타니는 앞서 트라웃을 만날 때마다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역사적인 둘의 첫 맞대결은 2023년 3월 22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다. 당시 오타니는 3-2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로 등판해 2사후 트라웃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87.2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WBC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후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재활로 2024년에는 타자로만 활약하다 지난해 6월 마운드에 복귀했다. 트라웃과는 8월 14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났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트라웃과 두 번 대결해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니까 이날까지 트라웃과의 5차례 대결을 모두 탈삼진으로 장식한 것이다.
지난 19일 이번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⅓이닝 1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는 이날도 절정의 피칭 감각을 뽐내며 4이닝 11탈삼진 4안타 3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이후 3년 만에 시즌 시작부터 투타 겸업을 수행하는 오타니는 오는 4월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을 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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