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나은행 K리그1 2026' 시즌 초반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 중엔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서재민(23·인천)도 있다.
올해 서울 이랜드(2부)에서 인천으로 이적해 K리그1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서재민은 적응은 필요없다는 듯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베테랑 이명주, '빌바오 유스 출신' 이케르가 버티는 인천 중원 경쟁을 뚫고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해 5경기에서 모두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놀라운 건 활동량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서재민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활동거리(이동거리) 1위를 기록했다. 각각 12.8km, 13.44km, 12.84km, 13.29km를 뛰었다. 특히 광주와의 2라운드에선 올 시즌 최다인 13.44km를 달리며 경기장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다. 올 시즌 활동거리 13km 이상을 기록한 K리그1 선수는 서재민(2회)이 유일하다.
평소보다 '덜 달린' 5라운드에서도 12.12km로 라운드 베스트 러너 부문 4위에 랭크했다. 장민규(제주·12.64km), 이유현(강원·12.37km), 문민서(광주·12.37km) 다음이다.
무턱대고 많이 뛰기만 한 건 당연히 아니다. 볼 획득 부문에서 42개로 전체 8위에 랭크했다. 키패스 6개로 마찬가지로 이 부문 8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전에선 흘러나온 공을 박스 밖에서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K리그1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인천이 5라운드 안양전에서 이명주의 파트너로 출전해 1대0 스코어를 통한 팀의 시즌 첫 승을 뒷받침했다.
서재민은 신정초 시절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은 축구 신동으로 FC서울 유스에서 성장했다. 2022년 서울 프로로 콜업됐으나 2년간 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4년 2부 서울 이랜드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두 시즌 연속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두 시즌 동안 K리그2에서 총 60경기(4골 3도움)를 뛰었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서재민은 한-일전을 앞둔 이민성호에 발탁됐다.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해 31일까지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29일에 비공개 한-일전을 펼치고, 31일 미국과 맞대결한다. 서재민은 양민혁(코번트리), 윤도영(도르드레흐트), 이현주(아로카), 박승수(뉴캐슬) 등과 미드필더진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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