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아시안컵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북한 U-23 대표팀과 간신히 비겼다.
안토니오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8일(한국시각) 중국 시안의 시안국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시안 4개국 초청 축구대회' 2차전에서 북한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3분 양광명에게 선제실점해 긴 시간 0-1로 끌려가던 중국은 후반 40분 리신샹이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으며 간신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2613명의 관중이 들어차 중국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중국은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기 위해 이날 큰 폭의 로테이션을 돌렸다가 충격패를 당할 뻔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 불참해 의문부호를 달고 이번 친선대회에 참가했다.
중국은 그런 북한을 상대로 전반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날 전후반 슈팅수는 북한이 13개(유효슛 5개), 중국이 5개(1개)였다.
안토니오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 중 상당수가 팀에 새로 합류해 아직 전술에 적응하는 중이다. 대회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 팀은 재건 중이지만, 선수들의 태도와 열정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중국은 지난 24일 1차전에서 태국과 2대2로 비겼다. 2경기에서 2무 승점 2에 그치며 베트남을 1대0으로 꺾은 태국(승점 4·1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선 31일 최종전에서 베트남을 큰 점수차로 꺾고 태국과 북한(승점 2·2무)이 비기길 바라야 한다.
중국은 지난 U-23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는 짠물수비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일본에 0대4로 대패해 우승컵은 놓쳤지만, 중국 현지에선 중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U-23 대표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민성호는 3-4위전에서 베트남에 패해 4위에 머물렀다.
대회 이후에도 유임한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감독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새 얼굴 발탁에 주력하고 있다.
23세이하 연령대 중 핵심 자원인 공격수 왕위둥(저장), 미드필더 쉬빈(반슬리), 수비수 우미티장 위쑤푸(상하이포트) 등은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친선대회에 불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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