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많이 나와서 위축되기도 했는데…."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입단한 정우주(20·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순수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줬다. 150km 중반의 위력적인 공을 앞세워 51경기에 출전해 3승3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엿보게 했다.
시즌을 마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도 뽑혔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우주는 2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로 막아내는 등 당당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하기도 했다.
WBC부터 다소 꼬이기 시작했다. 체코전에 등판해 홈런을 맞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8강 기적'에 미국 마이애미를 다녀오며 경험을 쌓았지만, 시범경기 4경기에서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길어질 거 같았던 부진의 터널. 29일 곧바로 떨쳐냈다. 29일 키움을 상대로 1⅓이닝을 던져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7회말 10-4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주는 박찬혁을 1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8회초에는 내야 범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경기를 마친 뒤 정우주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스프링캠프부터 WBC, 시범경기, 정규시즌 들어가면서까지 이렇다할 좋았던 피칭이 기억이 안 나더라. 신경은 안 쓰려고 했지만, 그래도 신경은 쓰이더라. 주변에서 2년차 징크스라든지 그런 말이 들려서 위축되기도 했는데 오늘(29일) 피칭에서는 작년에 좋았던 기억을 계속 살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우주는 "아직 개막 후 2경기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전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는 항상 자신 있게 던졌는데 올해는 소극적으로 안 맞으려고 피하는 모습이 있더라. 그래서 그냥 '칠 테면 쳐라'라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위 선배들은 정우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정우주는 "이런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최)재훈 선배님께서는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신적 지주와 같다. '포수 입장에서는 어떤 게 좋아 인다. 피해 필요 없다. 자신감 있게 붙어라'와 같은 말을 해주셨다. (류)현진 선배님께서도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정우주는 "팀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은데 함께 1군에서 오래 야구를 하는게 목표다. 선배님들을 믿고 야구를 하다보면 올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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