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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쟁통' 이란 탈출 이기제, K리그 복귀는 나중에…태국 방콕유나이티드 전격입단

윤진만 기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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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이란 클럽 메스 라프산잔 SNS에 올라온 이기제 훈련 사진.
사진=이기제 SNS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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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레프트백 이기제(34)가 이란에 '영원한 작별'을 고한 후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지난 4일 전쟁통인 이란에서 탈출해 국내에 무사히 도착한 지 약 4주 만이다. 이기제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수원 삼성을 떠나 지난 1월부터 이란 1부 클럽 메스 라프산잔에서 뛰었다.

태국 축구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30일, "이기제가 태국 1부리그 클럽 방콕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메스 라프산잔과는 계약을 해지한 걸로 안다. 방콕과는 이적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로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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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제는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단기간 뛰는 조건으로 방콕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혹은 타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최근 K리그 리턴설도 돌았지만,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다.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은 지난 27일 문을 닫았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8강에서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내달 8일과 15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ACL2 준결승 1, 2차전을 앞두고 레프트백 보강 차원에서 이기제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K리그 클럽 수원FC에서 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레프트백 아르한(방콕)은 현재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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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와 함께 영입 후보에 오른 세르비아 출신 풀백이 3개월 계약 조건에 난색을 표하면서 이기제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제는 태국 리그 등록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계약기간 동안에 열리는 ACL2 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 방콕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면 최대 2경기, 결승에 진출할 경우엔 최대 3경기를 뛴다.

왼발 부메랑 크로스와 자로 잰듯한 프리킥으로 정평이 난 이기제는 2012년 시미즈 S-펄스(일본)에서 프로데뷔해 2014년까지 J리그를 누볐다. 2015년 뉴캐슬 제츠(호주)를 거쳐 2016년 울산 HD 입단으로 K리그와 연을 맺었다. 2018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2025년까지 7시즌 동안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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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기제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1.15/

2021시즌 K리그1 베스트11, 2022시즌 K리그1 도움상을 수상했다. 2021년, 29세의 나이로 뒤늦게 A대표팀에 발탁돼 2024년까지 3년간 A매치 14경기를 뛰었다.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본선을 누볐다.

2025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종료된 이기제는 10년만의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을 품고 이란 무대에 진출했다. 두 달간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출전하던 이기제는 지난달 갑작스레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폭격과 총성을 피해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육로를 통해 이달 초 안전히 입국했다. 메스 라프산잔과 계약기간은 여름까지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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