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외국 태생 첫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돌아갔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 카스트로프를 윙백 자원으로 발탁했다. 기대가 컸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다.
카스트로프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고백했다. 그는 '기다려 주신 분들께 경기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얼른 회복해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내일 열리는 오스트리아전 승리를 위해 함께 응원해 주세요'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 소집에 앞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22일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묀헨글라트바흐의 3월 '이 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쾰른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홍명보호에 소집됐지만 훈련에서 제외됐다. 카스트로프는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전 결장은 예고됐다. 4월 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선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 감독은 "옌스는 통증이 많고 부어있는 상태지만, 인대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2~3일 정도 회복하고 1차전이 안 되면 2차전에는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도 "부상 부위 상태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발목이 돌아간 게 아니라 지면을 잘못 디딘 것일 뿐이라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끝내 조기 소집을 결정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카스트로프가 치료와 훈련을 반복하며 준비했다. 부상 부위 상태를 피지컬 코치, 의무 트레이너들이 최종 점검했다. 그 결과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전 최후의 리허설이다. 카스트로프의 윙백 테스트는 끝내 불발됐다.
카스트로프는 "윙백은 내 장점을 보여줄 좋은 자리다. 월드컵에 나간다면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기에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소속팀에서 분데스리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잘하면,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들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되면, 그때 100% 즐기며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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