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7) 영입에 배수진을 쳤다.
영국의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데 제르비 감독 영입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5년 장기 계약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최종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30일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44일 만에 경질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투도르 감독은 소방수였지만 불을 더 키웠다. 그는 EPL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1무4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13경기 연속 무승의 늪(5무8패)에 빠져있다. 올해 치른 EPL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977~1978시즌 이후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다. 그러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16위 방어선도 허물어졌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떨어졌다. 승점은 30점이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이다. 그는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EPL 브라이턴의 지휘봉을 잡아, 팀 역사상 최고인 6위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7월에는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 사령탑에 선임됐다. 첫 시즌 그는 마르세유를 2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데 제르비는 감독은 지난달 마르세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탈락하자 계약을 종료했다. 현재는 자유계약 신분인 '무적'이다.
영국의 '더선'은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직을 맡게 된다면, 그는 경기 운영 방식에 몇 가지 변화를 줄 수도 있다'며 예상 베스트11 공개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4월 12일 선덜랜드 원정으로 그나마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호재도 있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한다. '더선'은 '제르비 감독은 모하메드 쿠두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스 텔과 같은 핵심 선수들의 복귀로 전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선호하는 포메이션은 4-2-3-1이다. 원톱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포진하고, 2선에는 텔, 사비 시몬스, 쿠두스가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벤탄쿠르와 아치 그레이가 짝을 이루고,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늘어선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서 공격시에는 3-2-5 포메이션, 심지어는 다소 특이해 보이는 3-1-6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할 경우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중용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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