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자기만의 틀이 확실하게 있다."
충격의 개막 2연패. 하지만 이 선수를 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복덩이를 데려왔다.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다.
카스트로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10타석 9타수 5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 5할5푼6리.
두 경기 모두 2번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어주고, 해결할 때는 해결해줬다. '강한 2번'의 정석을 보여줬다.
누가 봐도 홈런 타자는 아니다. 체구도 왜소하다. 하지만 맞히는 데 일가견이 있다. 또 힘도 아예 없는 게 아니다. 29일 SSG 2차전 홈런포가 이를 증명한다. 스윙 스피드가 워낙 빨라 20홈런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역시나 최고 강점은 컨택트 능력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다. 플레이 하는 데 있어 자기만의 틀이 있다. 확실히 쳐야할 볼과 안 쳐야할 볼에 대한 기준이 있는 것 같고,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있어서인지 공 맞히는 능력은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개막전 힘들었을텐데 체력적으로 괜찮냐고 물었더니 '나는 언제든 준비돼있다'고 하더라. 자세도 매우 긍정적이다. 아직 시즌 초지만 카스트로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KIA가 외국인 타자 농사 '대박'으로 올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카스트로가 2번에서 전천후 활약을 해주면, 바로 뒤 김도영이 있기에 KIA 타선의 전력은 상당히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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