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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도영아 자나 깨나 부상 조심! 알지?' 잠실구장을 찾은 김도영이 김용일 코치 품에 안겼다.
쌀쌀한 날씨 속, 김도영을 향한 따뜻한 포옹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홈팀 LG 선수들의 타격 훈련이 마무리될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KIA 선수들은 3루 더그아웃에 짐을 풀었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을 모두 SSG에 내준 KIA 선수들의 표정은 다소 무거웠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온 김도영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때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김도영에게 다가왔다. 주인공은 LG 김용일 코치였다. 무표정하게 몸을 풀던 김도영은 김용일 코치와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김용일 코치는 두 팔을 벌린 채 다가왔고, 김도영은 말없이 그 품에 안겼다. 김용일 코치는 김도영의 어깨와 팔, 허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몸 상태를 살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둘 사이의 깊은 신뢰와 애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김용일 코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동안 김도영의 몸 상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챙겼던 인물이다. 대회 내내 컨디션 관리와 회복을 도우며 김도영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잠실에서의 재회 역시 자연스럽게 따뜻한 포옹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5경기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출루율 0.273, 장타율 0.400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체코전과 일본전에서는 침묵했지만, 대만전에서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호주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쳤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는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WBC 일정을 마친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서도 8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장타는 없었지만 출루 후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WBC에서 함께했던 코치와 따뜻한 포옹. 짧은 재회였지만 김도영에게는 다시 힘을 얻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김도영은 김용일 코치 따뜻한 포옹에 잠시나마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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