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의 상황이 다행스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의학 전문의 브라이언 서터러는 지난 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과도하게 꺾였다.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염좌인 것 같다(Did not look serious. Hyperextension, probably strained the hamstring a bit)"고 진단했다. 또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내가 수백, 수천번 다시 영상을 보고 후속 진단을 비교해 봐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며 "물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MRI에서 염좌가 나온 것은 전방 십자 인대 파열과는 관계 없을 수 있다. 염좌는 부상을 입지 않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나올 수 있다"며 "전방십자 인대 파열이라면 명백하게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게 얼마나 나쁜지 아닌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폰세의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 입장에서 이같은 전문가의 예측은 다행스럽다.
한편 폰세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폰세는 3회초 제이크 맥카시 타석에서 투구를 하다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보크가 나오면서 주자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후 맥카시 타격 때,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고 달려가다 무릎이 과하게 꺾이면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통증을 크게 느낀 폰세는 그라운드에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고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핀 후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ACL sprain) 진단을 받았다. 상당 기간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행히 우려하던 십자인대 파열은 아니지만, 상당 기간 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는 이날 폰세를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고, 트리플A에서 우완 투수 라자로 에스트라다를 콜업했다.
토론토 구단은 "24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수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가 2026시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구단의 우려는 분명해 보인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친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하며 '인생 역전'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빅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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