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가 정규시즌 마지막주에 이르러서야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질 정도로 치열했던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3개팀이 가려졌고 이제 4위 딱 한자리만 남은 상황이다. 3일에 열리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그 무대이다.
삼성생명은 이미 3위를 확보한 상황이라 급할 것은 없다. 당연히 간절한 팀은 우리은행이다. 만약 우리은행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현재 4위인 BNK썸에 맞대결 성적은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물론 패하면 그대로 시즌 종료다.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부임한 이후 2012~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3차례 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10회, 준우승 3회로 리그를 평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왕조시대'는 2023~2024시즌을 마치고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의 FA 이적과 박지현의 해외진출로 인해 이미 지난 시즌 붕괴 직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홀로 남은 김단비의 '슈퍼 플레이'에 더해 신인 이민지의 맹활약, 이명관 한엄지 박혜미 심성영 등 다른 팀에선 식스맨급 정도에 불과했던 선수들이 한데 뭉친 팀워크가 보태지면서 정규시즌 1위라는 '깜짝 드라마'가 쓰여졌다. 다만 김단비의 체력이 바닥난 챔프전에선 BNK에 우승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이 기세로 올 시즌을 버티던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에이징 커브에 더해 기대했던 아시아쿼터 선수 세키 나나미와 한엄지의 부상 이탈에 이어 이명관, 이다연, 이민지가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막판 6연패, 결국 4위 턱걸이에 사활을 거는 힘든 상황까지 내몰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호락호락 물러날 우리은행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올 시즌 2승3패로 호각지세인데다, 끈끈한 수비의 힘으로 승부를 펼쳤다. 또 5명의 주전 라인업을 써내기 힘들 정도이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28일 신한은행전에서 김단비가 다시 기력을 차렸고 심성영과 변하정 등도 적극 공격에 가담하는 등 선수의 능력이 아닌 팀워크의 힘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여기에 경기 외적인 변수도 있다. 플레이오프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삼성생명이 주전들의 체력 세이브를 위해 굳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이유가 없다.
또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서 1위 KB스타즈와 경기를 펼치는 것이 2위 하나은행이나 3위 삼성생명으로선 나쁠게 없다. KB가 BNK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1패, 우리은행과는 4승2패로 모두 앞서지만, 라이벌 의식이 강한 우리은행과는 경기 상성상 늘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6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차가 7점에 불과했을 정도다. 챔프전도 염두에 둬야 하는 삼성생명으로선 당연히 KB와 우리은행이 만나 접전을 펼칠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어쨌든 전반적인 '기운'은 우리은행에 몰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은행의 최종전 올인은 필수적이다. 우리은행이 없는 플레이오프는 매우 '낯선' 풍경이기 때문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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