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유명 여배우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남성 구조대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배우이자 모델인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태국 매체 카오소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3월 31일 새벽 2시쯤 발생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느낀 그녀는 지인과 통화하던 중 구조 요청을 부탁했다.
이후 남성 구조대원과 건물 경비원이 함께 콘도 내부로 들어왔다.
당시 그녀는 의식은 있었지만 극심한 어지럼증과 무기력 상태로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은 구조대원에게 환자를 아래층으로 이동시키자고 요청했지만, 그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크리스틴은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구조대원이 옷을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나체 상태의 사진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저항할 경우 더 큰 위험이 있을까 두려웠다"고 했다.
이후 경비원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오고 나서야 구조대원의 행동은 멈췄다.
해당 구조대원은 급히 크리스틴의 옷을 입히고 마치 응급 처치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틴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어떠한 합의나 금전적 보상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옷차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사건 당시 긴 바지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강조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시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법적 대응을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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