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GS칼텍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극한 에너지를 모아 3대1 승리로 기선제압을 했다.
체력적 열세 우려를 비웃듯, 코트 위에는 오히려 생동감이 넘쳤다. 그 중심에는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더 오버하라"고 주문한 이영택 감독의 '오빠 리더십'이 있었다.
이영택 감독은 승부의 분수령으로 1세트를 꼽았다. 이 감독은 "1세트 고비를 잘 넘기면서 흐름을 가져온 것이 주효했다"고 복기했다. 특히 무릎과 어깨 통증을 안고 뛰는 에이스 지젤 실바에 대해 "시즌 내내 달고 있던 통증이지만 정신력이 워낙 대단한 선수라 잘 참고 해주고 있다"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체력 안배 전략도 빛났다.
3세트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실바를 벤치로 불러 휴식을 주고 권민지 등 국내 선수들을 활용해 세트를 마무리 했다. 이 감독은 "세터가 경기 상황을 잘 판단했다"며 "모마와의 매치업에 대비해 반대쪽 공격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준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권민지였다. 이 감독은 "권민지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 이후 A팀에서 슬그머니 몸을 빼 B팀으로 가더라. 왜 빠지냐. 다시 들어가라고 했다. 네가 할 일이 많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본인의 에너지로 잘 극복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14득점을 올린 권민지는 그야말로 지친 선수단의 혼을 깨운 에너자이저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권민지는 공격 성공 후 큰 동작의 세리머니로 선수들의 투혼을 불러 일으켰다. 벤치로 달려가 '호응 없는' 권총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영택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세리머니를 준비했길래 '부끄러워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원정이든 어디든 더 오버스럽게 동작을 크게 해서 분위기를 주도하라'고 주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감독의 특약처방 속 권민지는 최가은과 함께 코트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 도로공사에 상대 전적(1승 5패)으로 밀렸던 GS칼텍스지만 단기전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영택 감독은 과거의 기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5, 6라운드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치며 선수들이 굉장히 단단해졌다. 위기를 넘기는 힘이 생겼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상대 팀인 도로공사에 대해서는 "타나차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닌 것 같았지만, 문정원의 수비와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상대는 오래 쉬다 나왔고 우리는 계속 경기를 해왔지만, 이제 1차전을 치렀으니 체력적 조건은 같아졌다. 2차전도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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