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저를 롤 모델로 생각하는 허도경 선수와 함께 1-2등을 하게 돼 의미 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발달장애 골프 스타' 이승민(28)이 유럽장애인골프투어(EDGA) 글리코 패러 골프 챔피언십 3연패 위업 후 '후배' 허도경과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이룬 데 대해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민은 1일 일본 효고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로 우승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 출신인 이승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획득한 후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작년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로 '커리어 하이' 랭킹을 찍은 이승민은 발달장애 학생, 학부모들의 희망이자 롤모델이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우승자이자 이승민의 길을 따라가는 '후배' 허도경(18·목포고부설방송통신고)과 나란히 1-2위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146타, 2타차로 준우승한 허도경은 멘토인 이승민 프로와 마지막 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승민은 3연패 직후 SK텔레콤을 통해 "저를 롤 모델로 생각하는 허도경 선수와 함께 1-2등을 하게 돼 제겐 그 어떤 우승보다도 더 깊은 의미"라면서 "같은 길을 걷고,비슷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기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허도경 선수와 함께한 이 순간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는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후배' 허도경은 "이승민 프로님과 함께한 이번 대회에서 많은걸 배우고 이 프로님의격려와 칭찬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승민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순간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우승은 결과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값진 경험"이라면서 "3연패라는 기록은 제게 매 순간 버텨낸 시간의 흔적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마음의 결과"라고 돌아봤다.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가능한 우승이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스폰서 분들과 제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는 여전히 부족한 선수다. 오늘의 이 순간을 잊지 않고,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K텔레콤이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발달장애 골퍼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한 'SKT 어댑티브 오픈'이 국제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SKT 어댑티브 오픈은 2022년 이승민 프로의 US어댑티브 오픈 첫 우승 직후 출범해 올해로 5회차. 발달장애 골퍼들이 필드의 주인공이 되는 국내 유일의 무대로 이 프로를 비롯 스타 프로 골퍼들이 멘토로 참가한다. SK텔레콤은 허도경, 김선영 등 '제2의 이승민'을 꿈꾸는 발달장애 골프 유망주를 발굴, US어댑티브 오픈 등 국외 대회 경험을 제공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 허도경은 2~4회 연속 출전해 3회 준우승, 4회 우승에 이어 일본 글리코 패러골프 으로 UST지난해 우승자인 허도경과 준우승자 김선영은 내달 예선전을 거쳐 '멘토' 이승민 프로와 7월6일부터 펼쳐질 US 어댑티브 오픈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허도경 어머니' 양정숙씨는 골프를 통해 매순간 성장하는 아들을 보며 "첫 참가한 대회인데 대한민국 선수가 일본 주최 대회에서 1-2등을 해 너무 뿌듯하다. 도경이가 이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5월 미국 US어댑티브 예선도 잘 준비해 7월 본선에 갈 수 있도록 파이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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