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삼성의 임찬규 탄생?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13대3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3경기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 그 울분을 터뜨리려는지 안타가 폭죽처럼 터지며 평일임에도 관중석을 가득 채운 대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야구가 방망이만 잘 친다고 이길 수 없는 법.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기에 압도적 승리가 가능했다.
그 중심에 선발로 나서 호투한 양창섭이 있었다. 양창섭은 5이닝 2실점 투구로 자신의 시즌 첫 승리, 그리고 팀의 첫 승리를 책임졌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이 빠져 5회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두산 타자들을 차분하게 요리했다. 볼넷이 1개밖에 없었다.
이날 양창섭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에 그쳤다. 대부분 140km 초반대. 또 직구, 그리고 직구와 같은 계열인 투심패스트볼을 합해서 35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이 말인 즉슨, 변화구 구사 비율이 엄청나게 높았다는 것이다. 이날 양창섭의 총 투구수는 78개였다. 주무기 슬라이더를 21개나 섞으며 두산 타자들을 유혹했다.
양창섭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에는 150km 강속구를 뿌렸다. 데뷔 시즌 7승을 거두며 삼성 마운드의 미래로 손꼽혔다.
하지만 이후 계속 반복되는 부상으로 날개를 펴지 못했다. 그리고 강속구도 잃었다. 하지만 자신만의 살아남을 방법을 체득했다. 빠른 공이 아니어도,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충분히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두산전 피칭은 마치 LG 트윈스의 '흑마구' 전도사 임찬규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양창섭은 두산전 승리 후 "사실 수비에서 어려운 공이 많았는데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이 좋은 수비를 해줘 5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 또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양창섭은 이어 "초반에는 원하는대로 투구가 됐다. 하지만 후반에는 힘이 빠지니 공이 조금씩 날렸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셨다"며 박진만 감독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이날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삼성이 KBO리그 최초로 팀 3000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양창섭은 2500승 때도 승리 투수였다. 그는 "내심 3000승도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운이 따랐다. 3500승, 4000승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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