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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 팀 평균자책점 6.56…벼랑 끝, '에이스' 안우진 복귀→ 대반격 시나리오 초읽기

고재완 기자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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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웅 군단의 한 줄기 빛, '에이스' 안우진(27)의 회복세가 키움 히어로즈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복귀 시계가 훨씬 빠르게 돌아가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준비를 마쳐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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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던 키움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1대2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배동현은 5이닝 5안타 4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간신히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갈 길은 멀다. 팀 타율은 1일 경기로 인해 2할7푼8리까지 올랐지만 아직 10개 구단 중 유일한 '무홈런'이다. 또 팀 평균자책점은 4경기에 6.56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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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알칸타라, 네이선 와일스 등은 분전하고 있지만 헐거운 불펜과 치명적인 수비 실책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부상 악령은 아직도 키움을 괴롭히고 있다. 5선발 김윤하를 비롯해 조영건, 박주성이 어깨 부상으로 최소 2~4주 이상 이탈했고, 베테랑 서건창과 종아리가 좋지 않은 최주환마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나마 이주형이 1일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로 살아난 것이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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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 속에 안우진의 순조로운 재활은 사실상 키움의 한줄기 빛과 다름 없다. 안우진은 지난해 병역 의무 소집해제 직전 2군 훈련 벌칙 펑고 도중 불의의 오른쪽 어깨 인대 부상을 당했다. 8월 수술대에 오르며 당초 올 시즌 6~7월 복귀가 점쳐졌지만, 그의 재활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설종진 키움 감독은 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보고 받기로는 현재 라이브 피칭까지 모두 소화했다. 지금까지 통증은 전혀 없고 진행이 잘 되어가고 있다"며 "이제 4월 초인데, 이번 주 안에는 퓨처스리그 등판 날짜가 잡힐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은 실전 투구가 가능하다는 의미. 보통 20구씩 투구 수를 늘려가는 빌드업 과정을 거치면 4~5턴 이후 1군 콜업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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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우진은 1이닝 정도의 실전 투구는 당장이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구 후 피로도만 약간 있을 뿐, 수술 부위 통증이나 걱정은 전혀 없다"고 말한 그는 "안 아프고 잘 던져서 빨리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설 감독은 과거 토미 존 수술에 이어 어깨 인대 수술까지 받은 에이스를 최대한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기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실전 투구 임박 소식만으로도 얕은 선수층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키움에겐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최악의 위기에 빠진 키움 마운드, 에이스 안우진의 조기 귀환이 극적인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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