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늘부터 (김)원중이는 좀 앞쪽으로 간다"며 필승조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다소 늦다. 3경기에 세이브 없이 1패,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53경기 평균자책점 2.67에 32세이브를 수확하며 롯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원중은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삼성전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29일에는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1일 NC전에 볼넷 3개를 허용하며 ⅓이닝 1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김원중은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했다. 늑골 미세골절 부상을 회복하느라 출발이 늦었다. 김원중은 2월말 2차 전지훈련에서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구속이 아직 100%가 아니다. 김원중은 147~148㎞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패스트볼이 145㎞를 밑돌면서 위력이 약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이 앞으로 가고 최준용과 박정민을 뒤에다 두겠다. 일단은 최준용을 맨 뒤로 생각한다. 상횡에 따라서 바뀔 수는 있다. 쿄야마도 승리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원중은 기존 쿄야마 역할을 맡는다. 김 감독은 "6회나 이런 상황에 조금 편할 때가 나을 것 같다. 본인도 그렇게 하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중간투수들이 150km 가까이 던져야 타자들과 승부가 된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이제는 145㎞ 언저리 투수는 못 버틴다. 145㎞로 버티려면 정말 확실한 변화구 2개는 있어야 한다. 구속이 올라와야 포크볼도 통한다. (김)원중이나 (정)철원이나 147㎞ 이상은 던져야 한다. 최저 구속이 146㎞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중은 컨디션이 돌아오면 마무리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삼성전 두 번째 경기에는 148㎞까지 나왔다. 그때는 공 끝이 좋았다. 그런데 어제(1일)는 팔 스윙이 다소 밀려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스피드가 좋아져야 이길 수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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