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지환 김주원은 어깨가 총알이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상대 중계 플레이어가 오지환(LG)이나 김주원(NC)일 때에는 홈 승부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오지환이나 김주원이 잡으면 베이스를 두세 발 지나도 객사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태양이 홈에서 잡힌 장면 때문이었다. 롯데는 1일 창원 NC전 4대5로 패했다. 6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2-2 동점 상황 2사 1, 2루에서 전민재가 중전안타를 쳤다. NC 중견수 최정원이 다이빙캐치에 실패했다. 2루 주자 손호영은 넉넉히 득점했다. 공이 흐르면서 어수선해진 틈을 타 1루에 있던 한태양 마저 2루 3루를 돌아 홈을 노렸다. 김주원의 정확한 송구가 홈에 도달했다. 한태양이 늦었다. 롯데는 공격 흐름이 끊겼다.
김 감독은 "오지환 김주원은 어깨가 총알이다. 공이 날아오는 스피드가 무지하게 좋다. 좌선상에 빠진 경우라도 좌익수가 공을 잡았을 때 주자가 베이스를 밟은 타이밍이어도 안 돌리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외야수가 유격수에게 연결하고 유격수가 홈으로 중계하는 송구가 오지환 김주원의 경우 예측 이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그러니까 주자가 베이스를 밟을 때 좌익수가 유격수한테 던지면 유격수가 받았을 때 베이스 두세 발 지난 상태다. 오지환이나 김주원은 거기서 던져도 객사다. 그 스피드가 총알 같이 날아간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유격수들 중에서도 신체 능력이 뛰어난 편으로 유명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3년 연속해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주원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3루 작전 코치가 냉정하게 판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짚었다.
"유격수가 잡아서 던질 때 잡히는 타이밍이 많다. 베이스만 돌면 (3루 코치가)돌리는 경우가 많은다. 외야에서 바로 승부가 올 때에는 베이스를 한 발 안 밟아도 돌릴 때도 있지만 유격수가 릴레이를 나가면 굉장히 가깝다. 특히 오지환이나 김주원은 스피드가 남다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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