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이 퓨처스리그 마운드에서 최고 156㎞의 광속구를 뿜어내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박준현은 5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삼진은 무려 4개를 솎아내며 LG 2군 타자들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총 투구수는 39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피칭이었다.
이날 등판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단연 '스피드'였다. 박준현은 전체 39구 중 22구를 직구로 구사하며 정면 승부를 즐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6㎞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 역시 152㎞에 달했다. 퓨처스리그 타자들이 배트를 내기조차 버거운 강력한 구위였다.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의 예리함도 합격점이었다. 박준현은 140㎞대 고속 슬라이더(11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142㎞, 평균 구속은 139㎞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고 128㎞(평균 125k㎞)의 커브 6개를 간간이 곁들이며 완급 조절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이날 박준현의 투구는 단순한 컨디션 점검 차원을 넘어섰다. 150㎞ 중반대의 폭발적인 강속구와 안정된 변화구 제구를 앞세워 자신이 1군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되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마운드를 가볍게 평정한 박준현의 콜업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완벽한 영점 조절을 마친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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