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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왕이 될 상"…'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 10년 전 과오 씻고 왕실로(종합)

정빛 기자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변우석,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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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이 '21세기 왕실 로맨스'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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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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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감독은 "입헌군주제 설정으로 시작된다. 이 드라마를 보시게 되면, 독특한 설렘의 작품이라 생각하실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극과 현대극 조화에 대해서는 "현실에서는 입헌군주제가 아니지 않느냐. 현실 안에서도 왕족이 남았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 왕실의 사람들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음식을, 어떤 옷을, 이런 고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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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서자 출신 재벌 CEO 성희주(아이유)는 신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왕실의 실세 이안대군(변우석)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왕족이면서도 왕실 내 견제 속에 자신을 숨겨온 이안대군은 이 제안으로 고요한 일상에 파란을 맞는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아이유는 성희주 역할에 대해 "신분을 가지지 못 해 짜증스러운 여자다. 짜증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드라마를 보시면 '아, 이래서 짜증이 제일 먼저 인물 소개에 나왔구나'라고 생각하실 것이다. 짜증도, 화도 많지만 귀여움도 많다,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을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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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워낙에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하니, 재벌이기도 한데 인플루언서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화제와 관심, 요즘 표현으로 약간의 '어그로'를 끌기도 한다. 관념적인 고상하고 단아한 인물은 아니다. 그게 섞여 있어서 재밌었다"며 웃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대본을 봤을 때 한 번도 쉬지 않고 넘어가는 속도감이 좋았다. 궁 안과 밖에 사람들이 섞이고 대립하는 전개가 담기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하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작 '폭싹 속았수다' 애순, 금명과는 다른 캐릭터라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큰 사랑을 받았고, 몰입을 많이 했던 캐릭터다. 아주 다른 작품을 선택하는 게 마음이 편했다. 이 작품만의 부담은 있는데, '폭싹 속았수다'와 다른 결의 작품이라서 오는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변우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변우석은 이안대군 역할에 대해 "소리를 내서도 빛나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이다"라며 "대본을 읽었을 때 상상이 잘 됐을 때를 상상한다. 이안대군의 서사가 공감이 잘 됐다.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해보고 싶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사다. 변우석은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담보다는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한다. 그만큼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저는 사실 관심이 좋다. 부담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관심을 주시는 만큼, 캐릭터를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비주얼적으로 신경 쓴 점도 짚었다. 변우석은 "입헌군주제라서 오히려 명료하게 갈 수 있었다. 과거와 현대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멋을 잡아 가려고 했다. 왕실 안에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고 했다"라고 했다.

캐릭터 설정이 '21세기 수양대군'으로 나오는 만큼, 재밌는 질문도 나왔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수양대군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 변우석은 "21세기 수양대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극 안에서 그렇게 부르기는 하지만, 원래 캐릭터는 외적으로는 단단하게 보이고 삐뚤어져 보이지만, 사실 외로움도 많다"라고 답했다.

일각의 연기력 우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얘기했고 저도 연기적으로 잘 해보려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했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변우석,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무엇보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다. 변우석은 "너무나도 신기하게 10년 전부터 이어져 있는 호흡이다. 그걸 이 작품으로 보여줘서 좋다. 현장에서도 아이유씨가 편하게 해주시고, 연기도 큰 도움을 주셨다"라며 아이유를 칭찬했다.

아이유는 "10년 전 과오를 몇 배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와주셨다. 10년 전 '달의 연인' 때, 저의 절친과 바람이 난 남자친구 역할이었다. 딱 10년 이후에 드라마에서 길게 호흡을 맞추게 됐다. 10년 동안 준비해온 사람처럼 어색한 구간이 없었다. 교류가 없어도 편했다. 또 10년 후에 작품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잘 맞았던 것 같다. 10년 주기로 하면, 성장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공승연, 변우석, 아이유, 노상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야망으로 왕실까지 넘보는 성희주와, 권력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감춰온 이안대군의 만남이 균열을 일으키는 가운데, 총리 민정우(노상현), 대비 윤이랑(공승연), 이안대군 보좌관 최현(유수빈), 성희주 수석비서 도혜정(이연)까지 얽히며 권력과 감정의 판이 흔들린다.

노상현은 "직책이 무거운 총리다. 냉철한 이성을 가진 인물이다. 진행이 되면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고 했고, 공승연은 "왕실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단히 애쓴다"라고 각자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유수빈은 "이안대군의 안위만 생각하는 충식한 부하다"라며 변우석에게 "너무 멋있고, 너무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안은 "성희주 대표님의 비서다. 월급이 아깝지 않은 유능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유수빈, 변우석, 아이유, 이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입헌군주제 설정으로 MBC 드라마 '궁'이 대표작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질문도 나왔다. 박 감독은 "MBC에서 처음 드라마를 하게 됐다. 무조건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 너무 열심히 했다"라고 웃으며 "저희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 분들이다. 아이유씨와 변우석씨를 보며 '왕이 될 상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하는 내내, 연기와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보는 재미가 컸다. 시청자들도 매회 별로 다르게 느끼실 것이다. '궁'도 너무 좋은 드라마인데, 저희도 올해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유수빈, 공승연, 변우석, 아이유, 노상현, 이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남=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6/

글로벌 플랫폼 디즈니+로 송출,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에도 기대하고 있다. 변우석은 "한국적 작품의 미가 잘 담아져 있어서, 그걸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노상현은 "전통적인 미를 잘 드러냈다. 한국을 좀 더 세련되고, 화려하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라고 했고, 공승연은 "한국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해 주셔서, 저희 드라마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라고 바랐다.

유수빈은 "해외에서 보시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읽었다"라고 했고, 이연은 "이미 글로벌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아이유는 "여러 캐릭터성을 의상으로도 보여줄 수 있다. 오늘은 우석 씨 아이디어로 포스터 의상을 입은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잘 결합됐다. 의상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녹아내려 있다. 그걸 발견하시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그리고 감독님이 이 작품으로 저희 출세작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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