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의 깊은 상실감과 그리움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신기루는 8일 자신의 계정에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서럽고 생각 보다 버겁고 생각처럼 되는 게 하나 없지만 생각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도 내 생각은 좀 해줘야 하니 잘 겪어보겠다"고 전하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여차 하면 꽤나 울면서 Mic 차면 꽤나 웃기는 내 모습 솔직히 짠하고 멋지다"며,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과 복잡한 감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또한 "엄마를 잃음과 동시에 식욕도 잃어서 토탈 2.9kg 빠졌다가 오늘 식욕은 슥~돌아 오는 것 같고 성욕은 아직 없다. 근황 전달 끝"이라고 덧붙였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화법을 잃지 않은 모습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17일 모친상을 당했다. 그의 어머니는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68세다.
그는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됐다. 하고 싶은 말도 다 전하지 못했고, 엄마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도 듣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늘 전하겠다"고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 지인분들 모두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셔서 그나마 안심이 됐다"며 "상도 제대로 차릴 줄 모르는 내가 장례를 치렀다. 너무 많은 분들이 마음을 전해주시고 함께 슬퍼해 주시고 안아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 절대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기보다 예전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 놀려도 주셨으면 좋겠다"며 "한 분 한 분께 직접 연락드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아직은 마음이 버거워 죄송하다. 곧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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