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조금씩 답을 찾기 시작했다. 2026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진출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정작 리그에서는 부진했다.
개막 후 5경기 무승(3무2패)에 빠졌다. 3라운드 부천FC전(0대0무) 직후에는 원정 라커룸에서 무려 1시간이 넘도록 미팅을 진행했지만 이어진 경기들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위력을 발휘한 안정적 후방 빌드업과 깔끔한 공격전개는 더욱 원숙해진 모습이었다.
문제는 득점이었다. 김천 상무에서 달라져 돌아온 박상혁은 1골, 야심차게 영입한 고영준은 무득점에 허덕였다. 지난 시즌 '주포' 김건희는 부상 중이었고, 양 날개인 모재현과 김대원도 잠잠했다. 9경기 동안 단 3골이라는 심각한 득점력 빈곤 속에 정경호 감독과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6라운드 광주FC전을 앞두고, 강원은 배수의 진을 쳤다. 플랜A를 내려놓고 플랜B를 가동했다. 내부적으로 파악한 문제점은 주도하는 축구에 대한 '매몰'이었다. 골을 넣기 위한 축구가 아니라 점유를 위한 축구를 하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플한 축구로 방향을 틀었다. 키워드는 간결함, 에너지 레벨, 세밀한 기회창출이었다. 조금은 단순하더라도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보내고, 위에서 공을 빼앗은 뒤에는 강원이 자랑하는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변화는 제대로 통했다. 광주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광주에 소유권을 내줘도 위에서부터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경합하겠다는 방향성이 제대로 적중했다. 이날 강원은 점유율에서 43대57로 밀렸지만, 슈팅 숫자에서는 15대0으로 압도했다. 전반 13분 터진 모재현의 시즌 첫 골은 달라진 강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골키퍼 박청효의 롱패스가 광주 진영으로 넘어가자, 강원은 코너 플래그 부근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광주가 어렵게 보낸 볼을 센터백인 강투지가 인터셉트했고, 페널티박스에서 간결한 공격 전개를 펼친 후 모재현이 마무리했다.
후반 9분 이유현의 쐐기골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왔다. 모재현의 슈팅이 막혔지만 강원은 곧바로 압박으로 전환했다. 최병찬이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에 이유현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원더골'을 터트렸다. 의도했던 장면이 연이어 골로 연결되자, 정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 강원 앞에는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와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달라진 전술을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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