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 의심에 "치료 받겠다" 해외로 떠난 우즈, 美 검찰은 소환장 발부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약물 중독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에 대해 검찰이 소환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미국 야후스포츠가 10일(한국시각) 전했다.

Advertisement

미국 플로리다주 검찰은 오는 22일 우즈의 처방약 조제 기록 제출 관련 소환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측은 우즈가 올 초부터 사고 당일인 지난달 28일까지의 처방전 발부 일시 및 처방약 종류, 복용 및 경고 사항 등에 대한 모든 기록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사고를 냈다. 제한 속도를 초과해 운전하다 앞서 가던 픽업 트레일러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그가 탑승한 차량은 뒤집어졌고, 우즈는 기적적으로 부상을 피하며 탈출했으나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음주 운전 조사를 받은 뒤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약물 검사를 거부해 철창 신세를 졌고, 이후 보석을 신청해 귀가했다. 우즈는 이후 치료를 위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해외로 출국했다. 앞서 출전을 암시했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027년으로 예정된 미국-유럽팀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 주장 후보직도 사퇴했다.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이런 우즈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는 팜비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안쓰럽다. 오랜 기간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았으면 진통제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론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질 때가 있다. 지금의 우즈가 그래 보인다. 우리 모두 그를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반면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즈에게 그린재킷을 입혔던 닉 팔도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우즈가 24시간 내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자업자득"이라며 "그가 잠시 사라졌다가 몇 달 후에 돌아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옳은 건지 모르겠다. PGA투어도 늘 그래왔듯이 우즈를 감쌀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진행 중인 마스터스에 모습을 드러낸 개리 플레이어는 "우즈가 약을 먹는 걸 비난하냐고? 절대 아니다. 그는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잠을 잘 자기 위해 약을 먹는 걸 비난하느냐고? 아니다. 하지만 그가 운전을 해선 안된다. 약을 복용한 채 운전하는 건 위험하다.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게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