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왕즈이(중국)와 2026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총상금 규모가 55만 달러(약 8억3000만원)에 달한다. 우승자에게는 1만2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안세영은 자타공인 여자 단식 세계 최강이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175달러)을 갈아치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그런 안세영에게도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마지막 퍼즐'이 있다. 바로 아시아 최고 권위의 개인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이다. 안세영은 앞서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을 정도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안세영은 4강전 '코리안 더비'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15위)을 2대0(21-14, 21-9)으로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왕즈이다. 안세영은 직전 대회였던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36연승 행진이 중단되기도 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18승 5패로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한국 남자복식은 결승에서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1위)와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22위)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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