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손아섭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4일 오전 ""한화이글스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손아섭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0시즌 통산 2170경기에서 타율 0.319(8206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동시에 지난해에도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힐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다.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손아섭은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장 1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지난 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 3할7푼5리를 기록중이다. 그런데 10일 고양 히어로즈전 이후 지난 13일까지 LG트윈스와의 경기에는 내리 결장해 트레이드설이 부각됐다.
지난해 7월 말에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에 머물러 관심에서 멀어졌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한화가 FA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에 품으면서 손아섭은 전력 구상에서 완벽히 배제됐다. FA C등급(보상금 7억 5000만 원)이었음에도 타 구단의 부름은 없었고, 사인 앤 트레이드마저 무산되며 스프링캠프 출국일까지 'FA 미아'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2월 초, 한화가 내민 '1년 1억 원'이라는 굴욕적인 조건에 백의종군을 택해야만 했다.
절치부심한 손아섭은 2군 스프링캠프부터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극적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고, 기회는 짧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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