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사실' 韓 신기록 타자 충격 트레이드! 타격 꼴찌팀 간절했나 "오늘 합류"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한화 손아섭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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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소문이 결국 사실이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지 않아 '트레이드설'이 돌았던 KBO 최다 안타 신기록 보유자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로 전격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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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4일 오전 베테랑 타자 손아섭 트레이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두산 구단은 "한화 이글스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좌타 외야수 손아섭은 프로 통산 2170경기에서 2618안타를 터뜨리며 현재 KBO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손아섭이 안타를 추가할 수록, 리그 신기록도 경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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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커리어를 가지고있는 부동의 주전 타자였지만, 지난해부터 입지가 줄어든 상태다. 손아섭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종료 직전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우승까지 노리던 한화는 손아섭 영입을 통해 타선 보강을 꾀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손아섭 역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한화 손아섭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2/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FA 미아 위기에 놓였었다. 나이가 많고 수비에 대한 활용폭이 좁은 30대 후반의 타자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구단이 없었다. 결국 1차 스프링캠프 참가도 불발됐고, 우여곡절 끝에 한화와 1년 1억원에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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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화 구단은 '손아섭에게 기회를 줄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단년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사실상 타팀 이적의 문이 닫힌 손아섭을 위해 계약을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한화는 지난해 최대 100억원의 조건에 강백호를 영입했고, 새 외국인 타자 역시 외야수를 영입하면서 손아섭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는 상태였다. 결국 시즌 개막 후 이틀만에 1군 엔트리에서 손아섭이 빠졌고, 2군에 머물고 있었다.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11회 연장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31/

그리고 두산 영입이 전격 성사됐다. 두산은 지금 수비 포지션 정리보다도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4승1무8패로 9위에 처져있는 두산은 13일 기준으로 팀 타율 2할3푼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꼴찌다. 팀 홈런 역시 6개로 9위에 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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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베테랑들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데다, 유망주들의 성장에도 시간이 더 필요한만큼 일단 리그 최고의 교타자인 손아섭을 영입해 어떻게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손아섭은 곧장 인천으로 이동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두산과 SSG 랜더스 경기를 앞두고 두산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손아섭은 오늘 인천 경기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다"고 밝혔다. 아직 엔트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장 1군 엔트리에 등록돼 경기를 뛸 확률이 높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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