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이제 두산 베어스 손아섭이다. 두산 구단은 14일 오전 베테랑 타자 손아섭 트레이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한화 이글스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좌타 외야수 손아섭은 프로 통산 2170경기에서 2618안타를 터뜨리며 현재 KBO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손아섭이 안타를 추가할 수록, 리그 신기록도 경신된다.
굳건한 커리어를 가지고있는 부동의 주전 타자였지만, 지난해부터 입지가 줄어든 상태다. 손아섭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종료 직전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우승까지 노리던 한화는 손아섭 영입을 통해 타선 보강을 꾀했다.
팀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쉽게 시즌을 끝낸 손아섭은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나이가 많고 수비에 대한 활용폭이 좁은 30대 후반의 타자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구단이 없었다. 결국 1차 스프링캠프 참가도 불발됐고, 우여곡절 끝에 한화와 1년 1억원에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에는 자리가 없는 상황. 개막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2경기만에 2군에 내려간 손아섭은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자신의 프로 네번째 팀에서 새 도전을 하게 됐다.
손아섭은 14일 인천 SSG랜더스전을 앞두고 전격 1군 엔트리에 콜업됐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2번-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두산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와 인사를 나눴다.
손아섭은 "어디서 어떤 소문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제 저녁에 이런 저런 연락을 받았었다. 근데 제가 (트레이드)연락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썰이겠구나 싶었다. 서산 선수단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평소 루틴대로 사우나를 가고 있었다. 가는 길에 연락을 받게 돼서 부랴부랴 차를 돌려 짐을 싸고 급하게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저도 모르게 벌써 네번째 팀이 됐다. 이적 연락을 받을 때마다 설렌다. 정신 없이 운전하면서도 든 생각은 두산의 선택이 어떻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였다. 욕심으로는 정말 잘 하고 싶다. 저도 이제 나이가 있고, 어릴 때처럼 퍼포먼스가 나오기 힘든 것은 저도 인정한다. 그러나 어떻게 두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제가 힘든 상황일때 손을 잡아준 구단에게 어떻게 하면 보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트레이드가 된 직후 가장 깊이 들었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결론은 야구를 잘하는 게 첫번째다. 야구 외적으로는 구단에서 저를 데리고 올때 바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게 허슬이다. 두산에 '허슬두'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또 젊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야구 성적도 중요하지만, 좋은 선배이자 더그아웃 리더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바라신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비중을 많이 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이휘재, 캐나다서 '무시+눈빛' 목격담…복귀하자마자 또 '비호감' 낙인 -
박경혜, '월세 59만' 강남 6평 원룸 충격 "곰팡이·녹 범벅" ('나혼산') -
'천만감독' 장항준, 유재석과 '해피투게더' MC 호흡…7월 첫 방송 -
'뇌출혈' 이진호, 쓰러진 지 9일 만에 의식 회복…"강인 119 신고가 살렸다" -
‘식스센스’ 정철민 PD, ‘후배 강제추행’ 첫 재판서 혐의 모두 부인[SC이슈] -
제니, 또 가운데 손가락 들었다…한 달 새 두 번 터진 '파격 스웨그' -
[인터뷰②] 정지영 감독 "조진웅 은퇴, 충격적..밥이라도 먹자고 연락했는데 거절"('내이름은') -
양조위, 뉴진스 MV '노개런티' 참여 "두 번째 韓뮤비 출연, 팬 선물"